화재보험, 집값 떨어져도 보장되나요?
화재보험은 시세보다 계약 기준으로 보장됩니다
“집값이 작년보다 떨어졌는데, 보상도 줄어드는 건가요?” 이런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. 결론부터 말하면, 화재보험의 보장 금액은 집값 변동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습니다. 그 이유를 하나씩 살펴보죠.
1. 보험 계약 시 설정한 금액이 기준
화재보험은 가입 당시 재산 평가액(가입금액) 기준으로 보장 범위가 결정됩니다. 이 금액은 시세가 아닌 복구 비용, 구조, 면적 등을 고려한 평가 기준이에요. 즉, 시세가 떨어졌더라도 가입 당시의 기준이 유지되는 한 보장에는 영향이 없습니다.
2. 복구 기준이기 때문에 ‘감정가’와는 다릅니다
화재보험은 주택을 다시 짓는 데 필요한 비용을 기준으로 보상하는 구조입니다. 부동산 시장 가격과는 다르게, 재건축비·내부 수리비 기준의 실손 보상이 적용되죠. 이 때문에 ‘집값이 떨어졌으니 보상도 줄어들 것’이라는 오해는 사실과 다릅니다.
3. 단, 보장 한도보다 손해액이 클 경우에는 제한 발생
중요한 건 가입금액 이상으로는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. 예를 들어, 5천만 원으로 가입했는데 실제 피해가 8천만 원이면, 초과 손해는 보상받을 수 없습니다. 그래서 정확한 재산 평가로 적정 보장 금액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해요.
4. 보장 갱신 시 금액 재조정 필요
화재보험을 갱신할 때는 최근의 자산 상태나 집 구조 변화를 반영하는 게 좋습니다. 특히 리모델링을 했거나 고급 자산(가전·가구)을 추가했다면, 보장 금액을 상향 조정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.
화재보험은 시세 보장이 아닌, 손해 보상 중심의 보험입니다. 집값이 오르거나 내리더라도, 계약 당시 설정한 보장 한도와 특약이 핵심이라는 점 기억해두세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