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사했는데… 화재보험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?

이사했는데… 화재보험은 그대로 두셨나요?

이사를 하면 당연히 주소도 바뀌고 가전제품도 다시 배치하죠.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보험은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아요. 이전 집에 맞춰 가입했던 화재보험이 새 집 상황에 잘 맞는지,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.

1. 기존 화재보험이 있다면, 주소 변경부터

이전에 화재보험을 가입해둔 적이 있다면, 꼭 주소지를 바꿔야 해요. 보험사에 연락해서 이사한 사실을 알리고 새 주소로 갱신 요청을 해야 하죠. 주소가 틀리면, 막상 사고 나도 보장받기 어렵습니다.

2. 새로 가입해야 한다면? 입주 전이 가장 좋습니다

이사 날짜가 정해졌다면, 입주 전에 가입하는 게 가장 안전해요. 짐을 옮기기 전날이나, 입주 첫날에 맞춰 보험을 준비하면,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. 가구나 가전제품이 배치되기 전에 생기는 사고도 종종 있거든요.

3. 세입자라면 ‘내 물건’ 위주로 가입하세요

전세나 월세로 들어가는 경우, 집 자체는 집주인 몫이고 내 물건은 내가 챙겨야 해요. TV, 냉장고, 노트북, 침대 같은 생활 물품에 대한 보장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게 좋아요. 가전제품 새로 들이셨다면 그 가치만큼 보장도 올려주는 게 맞고요.

4. 특약 구성도 다시 점검

예전 집은 단독주택이었는데 이번엔 아파트로 옮겼다면? 보장 구조도 달라져야 해요. 특히 이웃집 피해에 대한 배상 책임 특약, 임시 거주비용 같은 부분은 새 집 구조에 맞춰 조정할 필요가 있어요.

5. 관리비에 포함된 보험이 있다면, 내 개인 보장은 따로 준비

공동주택의 경우, 관리비에 ‘공용부문 화재보험’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아요. 하지만 이건 복도, 엘리베이터 같은 공용 시설용이라서, 내 집 안 사고는 보장되지 않아요. 내 생활 공간에 대한 보장은 따로 준비해야 합니다.

이사한 집에서 새 시작을 할 땐, 가구 배치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게 있습니다. 바로 ‘내 안전’이에요. 보험은 여유 있을 때 준비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는 걸, 잊지 마세요.